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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 일상

[영화추천, 스포X] 보는 내내 웃기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스윙키즈"

 

 

일단, 영화를 보기 전에 정말 가볍게만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무 지식없이 보는 걸 추천해드리고, 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감독이 표현하고자

했던 바 및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우리나라의 하나의 역사. 그리고 지금도 끝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생각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글자 적어보려 한다. (영화보고 나서 공부하고 적은 글)

 

 

 

1950년, 한국전쟁 중 '포로의 대우에 관한 제네바 협약'에 따라

그 해 11월, 거제도에 한 수용소가 세워졌다.

인민군 약 15만명, 중공군 약 2만명, 여성 및 의용군 약 3천명

총 17만 3천명이 수용되었었다.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에 따라 이 구역은 폐쇄되었고,

이 영화는 해당 포로수용소에서 있던 일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강형철 감독의 '써니'는

내 인생영화다.

이번 스윙키즈를 보고도

감독님의 작품방식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1952년, 거제포로수용소는 당시 전쟁중에

포로가 된 자들이 좌파와 우파 간 이념 대립으로

또 다른 전쟁터가 된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영화에서는 'Fucking Ideology' 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사실, 이 한 문장으로도 영화를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들은 미국 헌병대에 의해 관리를 받았고,

악기, 노래, 뜨개질, 체스, 춤 등

여가활동을 적극적으로 배우도록 장려받았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과 당시 가면을 쓰고 춤을 추고 있는

한장의 사진을 본 한 뮤지컬 작가를 통해

 창작 뮤지컬 '로기수'가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뮤지컬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것이 영화 '스윙키즈'다.

 

 

 

 

 

쟈넷잭슨이 마지막 공연 전에 그런말을 한다

"이 무대는,

이데올로기가 아니었으면

천재 춤꾼이 되었을 중국인 샤오팡

지금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려하지만

여기에 있는 누구보다 똑똑하고 당찬 여성 양판래

유명세를 얻어 잃어버린 아내를 찾으려는 강병삼

그 이데올로기만 아니었어도 카네기 홀에서

멋지게 춤출 수 있는 북한 포로소년 로기수

그리고 이들만이 친구인 저(자넷잭슨).

우리는 [스윙키즈]입니다. "

 

 

 

 

 

 

이 분은,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보는 내내 궁금해서...

나오자마자 이름을 찾아봤다 ㅋㅋㅋㅋ

너무 연기 잘하심...... '김민호' 배우님.

진짜 중국인인줄 알았다...

 

 

 

 

 

써니에서 찰진 욕을 담당했던, '박진주'님

여기에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톡톡 튀는 조연을 맡으셨다.

 

 

 

 

 

 

그리고.... 엑소의 디오이자

배우 도경수님.

이 분의 연기는

영화 '형'에서 조정석과 형동생으로 나온 거랑

신과함께에서.

볼때마다 감탄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더욱 더 감탄했다.

 

성대가 발달해서 그런지, 정말 좋아라하는 배우 김수현님과

목소리도 비슷하다... 북한 사투리도.

 

 

도경석님은 진짜 배우로 남으셔도 될듯.

 

 

 

 

 

청춘시대에서 인상깊게 봤던

배우 박혜수님!

여기에서도 톡톡 튀는 연기와

엄청난 노래실력을 들을 수 있었다.

앞으로 조금씩 승승장구하실 것 같은 느낌!

 

 

 

전쟁영화이기 때문에,

결말이 마냥 해피엔딩으로만 끝나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마음이 먹먹했고

아직도 우리는 끝나지 않은 휴전상태이기 때문에

그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야'하고 방관하거나

마음 편하게 볼 수만은 없었다.

 

 

그래도, 꼭 보시기를 추천해드린다.